“전기차, 주행 시간 늘려야 산다”
“전기차, 주행 시간 늘려야 산다”
  • 김무진
  • 승인 2016.03.22 13: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관련 시장 선점 사활
지자체와 협력 강화 행보
해외차도 적극 홍보 나서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에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향후 자동차산업이 무인자율차와 전기차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신차를 선보이거나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전기차 ‘아이오닉(IONIQ) 일렉트릭’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전기차 중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장 거리로 최고 속도는 165㎞/h에 달하며 오는 6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최근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를 공개한데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도 개발 중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8년까지 11조3천억원을 투자, 아이오닉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위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삼성도 ‘SM3 ZE’에 이어 올 연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전기 택시 보급에도 열을 올려 대구와 제주, 부산 등 전기차 보급을 추진 중인 지자체와 협력 강화 행보를 펼친다.

한국GM도 올 하반기 중 전기 배터리로만 최장 80㎞까지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볼트’(Bolt)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BMW는 이번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 자사의 전기차 주력 모델인 ‘i3’를 전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f·m의 힘을 자랑하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사용에 따른 초경량화를 통해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주행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닛산도 세계 판매 1위인 주력 전기차 모델 ‘리프’(LEAF)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닛산은 지난 18일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서 2대 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쉽게 리프를 접할 수 있도록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인 롯데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서의 판매 방침을 밝혔다. 또 가격을 낮춘 엔트리급 신모델을 출시키로 하는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시장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적인 신성장동력으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관련 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정부의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