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자동 굴곡시험기 자력개발 성공
포항제철소, 자동 굴곡시험기 자력개발 성공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10.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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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부장 김학동)가 최근 반자동 굴곡시험기를 자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굴곡시험은 열연ㆍ후판ㆍ스테인리스 열연제품 등 주요 품질 보증항목인 굴곡부 균열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으로, 규정된 시험조건 아래 시험편에 하중을 가하고 규정 굴곡각에 이를 때까지 굽혀 금속재료 소성변형 능력을 알아보는 것이다.

기존의 수동 굴곡시험기는 시험편의 두께별 압하 롤 교체작업이 번거롭고 공정도 많아 작업시간이 길었다. 또 지지롤러 사이에 시험편이 끼거나 튕겨져 나오는 현상도 자주 발생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재질시험과 10기 QSS 개선리더들이 계측정비과 개선리더와 협력해 장치를 자력으로 자동화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그 결과 40여 년 된 노후설비를 개선, 강건한 시험설비로 정상화했다. 또한 당초 신규설비 투자를 위한 예상비용이 1억3천만원이었으나, 이번 자력개발에 600만여 원이 소요돼 투자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특히 작업시간 단축과 안전성 확보로 효율을 높였고, 굴곡시험의 정확도와 정밀도가 향상돼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의 품질보증 요구에도 대응하고 품질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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