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워밍업> 中.기초단체장 선거
<2010 지방선거 워밍업> 中.기초단체장 선거
  • 이창재
  • 승인 2009.10.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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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눈도장" "안되면 朴心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TK지역 현역 기초단체장은 얼마나 살아남을까?

2010 6.2 지방선거의 초미의 관심사는 현역 기초단체장들의 생사 여부다. 현재 대구의 8개 구군과 경북의 23개 시군의 현 기초단체장들 중 3선연임 규정으로 출마가 불가능한 고령, 군위,예천군 등 3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재선과 3선 고지를 넘보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들의 생사 여탈권은 한마디로 지역 텃밭인 한나라당의 공천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일색의 지역 국회의원들의 복심과도 연결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역의 현 기초단체장들은 우선적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확인 눈 도장을 찍기 위한 잠행에 나섰고 이미 눈 밖에 난 기초단체장은 나름 제 2의 대안 모색에 분주하다.

제 2의 대안이란 무소속 출마 또는 지난 총선에서 폭발력을 보인 ‘박심’을 고려한 친박연대 또는 친박무소속 출마 여부다. 지역 모 기초단체장은 이미 지역 의원과의 조율이 끝난 상태라고 공공연히 얘기, 눈총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현역 기초단체장을 겨냥한 강력한 복병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지명도와 지역민들과의 교감, 공천 프리미엄 등에서 당장은 밀리지만 인물 위주로 우리 고장의 일꾼을 선택하려는 유권자들의 자각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 기초단체장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경쟁 후보자들은 이미 상당한 물밑 행보를 진행 중에 있고 한나라당 공천 또한 자신하고 있다. 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의 공조 후보내기가 발빠르다. 전국 정당을 노리는 자유선진당 또한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에 대한 이삭 줍기 등으로 후보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기초단체장 공천 50% 넘을까?

대구의 정치 1번지 중구의 경우 윤순영 현 중구청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부의장의 공천 맞대결이 예상된다.

윤 청장은 대구지역 유일 여성구청장이자 강력한 행정드라이버에 의한 치적이 만만찮아 재공천에 유리한 입장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영식의원의 낙점(?)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배 의원의 선거본부장직을 맡았던 류 부의장 역시 이부분에선 낙관을 못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최근 한나라당 부위원장직에 선임된 한기열 전 중구의회 의장이 강력 도전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류 부의장과 한 전의장은 모두 약사 출신이다.

송세달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과 남해진 대구시 정책협력보좌관 ,김인석 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남구 역시 배 의원의 복심에 공천향배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헌 현 남구청장은 ‘부지런한 구청장’라는 이미지가 이미 지역민들에게 각인돼 있지만 공천여부는 불투명하다.

임 청장은 당에 대한 충성도와 기여도 면에선 경쟁자인 박판연 남구의회 의장과 남병직 참경제연합회장에 비해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프린스호텔 대표이자 한나라당 대구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남 회장의 출마 결심 여부에 따라 공천이 요동칠 전망이다.

동구의 경우 이재만 현 청장의 아성을 크게 위협할 경쟁후보자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 이 청장은 대구과학고 유치와 신서혁신도시내 첨복단지 조성 등 동구의 대변혁을 일궈낸 청장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도전한 바 있던 사업가 박모씨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 이 청장이 긴장하고 있다. 박씨는 북구와 동구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구토박이자 환경CEO인 김세호 한나라당 경북도당 대변인과 대구시당 부위원장을 맡은 이훈 전동구청장이 공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치열한 공천 경쟁지역은 북구와 서구다. 현 이종화 북구청장의 재선의지에 맞서 김충환, 장경훈 대구시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은 각각 대구시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의장을 지냈다

특히 시의회에서의 역동적인 활동으로 귀감을 사고 있는 김충환 의원의 경우 공천 낙점 유무가 최대 관심사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 검토에 들어간 무소속 서중현 현 서구청장은 공천 유무를 떠나 재선 출마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과 손창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경제정책자문위원과 류한국 전 서구 부구청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는 김형렬 현구청장과 김대현 대구시의원 간 치열한 공천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진훈 대구시기획관리실장이 출마의지를 굳힐 경우 삼각구도가 점쳐진다.

김대현 의원의 경우 시정견제에 있어 단연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시의원 중 한명이다. 이 실장은 현직 공무원인 상황에서 출마의향은 있지만 결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구와 달성군은 현직 기초단체장의 공천프리미엄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곽대훈 현 달서구청장의 재선 의지속에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과 전 대구지구JC회장 출신인 신세계교통(주)대표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진 달성군수에 맞 상대로는 이석원 달성군의회 의장과 전 대구 MBC 미디컴대표인 김문오 현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가 떠오르고 있다. 박성태 전 대구시의원과 곽병진 한국산업관리공단 감사가 복병으로 등장할 조짐이다.

◆경북 기초단체장 대거 경선에 나설 듯

경북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예선전이 더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경북의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상당수의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 경선을 통한 낙점을 예고하고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경선으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되는 포항시는 박승호 포항시장에 맞서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문하 포항시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3선을 노리는 김휘동 안동시장과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경쟁구도도 숨가쁘다. 최병국 경산시장에 맞설 이우경·황상조 경북도의원의 도전도 만만찮다. 여기에 윤영조 전 경산시장도 가세할 조짐이다.

영천시장은 김영석 시장과 김경원 국민연금관리공단 감사와 이병진 전 경북지방경찰청장, 이성희 (주)인천도시관광대표 ,이재동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장 등의 공천 경합도 뜨거울 전망이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백상승 경주시장은 김순직 전 서울시 디자인 총괄본부장과 전직 부시장 출신 후보군 등 6명의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참신한 40대를 내세우며 경북도의회 활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병훈 경북도의원도 시장 도전을 전제로 여론을 탐색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경주는 정종복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 지난 보선에서도 실패한 후 무소속 친박성향의 정수성 의원이 입당을 추진하고 있는 향후 정 의원의 입당여부에 따라 공천구도는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남유진 현구미시장과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인 김영일 김천의료원장의 숨가쁜 승부가 관심사다.

박 보생 김천시장의 상대로는 박일정 김천시의회의장과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영학 도의원과 김정기 전 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상주시는 이정백 시장과 상주시의 젊은기수인 이재철 경북도의원, 경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 그리고 상주시 고위 공직자 출신 등의 공천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상주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어렵게 등원한 성윤환 국회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써 성 의원의 의중이 결정적인 키로 작용한다.

성 의원은 당 결속력 강화와 상주 발전을 위해 새로운 구도의 지역 지도층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신현국 현 문경시장의 아성에 고우현 경북도의원과 탁대학 시의원 고재만 전 시의원의 공천 도전이 주목된다.

이중근 현 청도군수의 공천 맞상대로는 이병호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과 안성규 경북도 감사관, 김하수 대가대 겸임교수, 박순열 경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주영 현 영주시장을 긴장시키는 경쟁자로는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원장과 장대봉 영주경찰서장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동수 현 청송군수를 겨냥한 후보자는 무려 9명에 달한다. 박종갑 안의종 전 군수를 비롯해 이재홍 전청와대 행정관 권영선 전 군의장,신용길 변호사 등이 주민들에 회자되고 있다

경북의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중 3선 연임제한에 묶인 이태근 고령군수와 박영언 군위군수, 김수남 예천군수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후보자들은 이미 올 초부터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령군수 후보로는 정재수 전 고령군수와 박영화 경북도의원, 곽광섭 군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위한 물밑 행보에 나섰다.

군위군수는 김영만 경북도의원을 필두로 김하영 경북도당부위원장, 장욱 군위군 생체협이회장, 오규원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반면 예천군수 후보자는 교육전문가 출신인 김학동 전푸른학원장과 윤영식 경북도의원, 박의식 청도부군수 등 무려 14명의 후보자가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울진군수 자리는 김용수 현 울진군수와 강진철 전부산일보 부장, 임광원 전 경북도 경제통상실장, 임원식 전 경북도의원,이용신 전 동의대 겸임 교수가 당 공천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윤열 울릉군수의 대항마로는 최수일 전울릉군의회 의장과 신봉석 울릉군의원이 떠오르고 정종태 전울릉군수의 출마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의 최대 강적은 남효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목되고 있고 박문태 민통영덕지부장과 권두철 가야cc 대표이사 등 7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봉화군수는 엄태항 현군수와 김천일 봉화군의장의 2파전 양상이고 권영택 영양군수는 권재운 현군의원 등 5명의 후보와 당 공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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