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경남에 0-3 완패…4연승 마감
대구FC, 경남에 0-3 완패…4연승 마감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2 0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꺾고 프로축구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11일 오후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질리아가 혼자 두 골을 몰아넣고 최태욱이 한 골을 보태 강원에 3-1로 이겼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전북은 승점 50(15승5무5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서울(15승3무7패.승점 48)을 끌어내리고 다시 1위가 됐다.

지난 2일 1위 자리를 빼앗았다가 이틀 만에 2위로 내려앉았던 전북으로서는 일주만의 선두 탈환이다.
반면 14위 강원은 최근 5연패 및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을 기록하면서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19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다 강원 노경태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브라질리아가 왼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김영후의 도움을 받은 윤준하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들어 루이스, 이현승, 최태욱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강원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0분 결승골이 터졌다. 루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공을 브라질리아가 페널티킥 지점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최태욱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쐐기골을 뽑아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한 중위권에서는 다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경남FC는 상승세의 대구FC를 거창 스포츠파크로 불러들여 전반 6분 만에 터진 이용래의 프리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26분 김동찬, 후반 36분 김태욱이 골 잔치에 가세해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대구와 맞대결에서 6연승을 달린 경남은 8승10무7패(승점 34)가 돼 8위에서 7위로 올라 6강 문턱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팀 창단 후 최다 연승(4연승)을 달리고 있던 대구는 후반 41분 경남 김주영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이슬기가 찬 공이 골키퍼 김병지에게 막히면서 영패를 당했다.

지난해 챔피언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이길훈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김두현의 코너킥을 이길훈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놓아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8승7무10패(승점 31)가 돼 광주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서며 실낱같은 6강 꿈을 이어 갔다.

반면 울산은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33(8승9무9패)에 머문 채 8위로 내려낮아 이날 패배가 뼈아팠다.

갈 길 바쁜 광주 상무도 성남 일화에 역전패를 당해 6강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섰다.

광주는 전반 최성국과 김명중이 넉달 만에 득점포를 재기동하며 두 골차로 앞섰지만 바로 몰리나, 김성환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반을 2-2로 마친 뒤 후반 20분 한동원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헌납하며 주저 앉았다.

광주는 최근 5연패 포함, 12경기에서 1무11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10위(9승3무13패.승점 30)로 밀려나 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성남은 11승6무8패(승점 39)로 4위를 지키면서 전남 드래곤즈에 발목을 잡힌 3위 포항 스틸러스(11승11무3패.승점 44)와 간격을 줄였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철가 맞대결'에서 후반 17분 슈바의 결승골로 포항을 1-0을 눌렀다.

포항은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15경기(10승5무)에서 끝내면서 3패째를 안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력한 신인상 후보 유병수의 두 골로 고창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전 시티즌을 2-1로 제쳤다. 인천은 6위(9승10무6패.승점 37) 자리를 굳게 지켰다.

6강 진출이 좌절된 부산 아이파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박희도(2골)와 양동현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연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