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조 적자에도 성과급 ‘흥청망청’
한전, 2조 적자에도 성과급 ‘흥청망청’
  • 장원규
  • 승인 2009.10.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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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
기재부 기관경영평가 납득 어려워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최근 2년6개월간 2조382억 원의 누적적자에 불구하고 8천566억원(1인당 평균 4천200만원)의 성과보상금을 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 구미 을)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손익 및 성과급 지급내역 현황’을 검토한 결과, 지난2007년에는 1조5천568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됐으나 지난해의 경우, 총 2조9천5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금년에도 상반기까지 6천425억 원의 당기순적자가 발생되는 등 지난 2년6개월간 누적적자가 무려 2조원을 훨씬 넘고 있다.

현재 정부산하 공공기관의 성과보상금은 기획재정부의 기관경영평과 결과에 따라 지급되고 있어 항상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2조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데도 직원들에게는 천문학적인 성과보상금이 지급돼,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면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면서“기획재정부의 기관경영평가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하고 한전도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성과보상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등 국민들이 전기요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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