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교육지원청은 유치원교원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통한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4월까지 총 3기로 나누어 유치원 교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2016 유치원교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한다.
연수는 동부, 중부, 수성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수성소방서 심폐소생술교육센터 및 동부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이뤄지며,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 유치원에서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마비가 발생할 경우 4분이 경과하면 뇌손상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응급처치는 환자 소생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교육대상인 유아들의 연령이 어리고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에 미숙해 유치원 안팎으로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점을 볼 때 심폐소생술 연수는 유치원교원에게 꼭 필요하다.
연수에 참여한 무열대유치원 라민영 교사는 “인공호흡을 해 인체모형의 가슴이 부풀어 올랐을 때 마치 진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처럼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문초병설유치원 문엄휘 교사는 “심폐소생술을 실연하는 것을 눈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되고 순서에 따라 정확하게 해야 하는 등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하였다.
손병조 교육장은 “비상상황 발생 시 교사들의 위기대처능력을 키워 유아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유치원 교원 심폐소생술 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