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카도쿠라-금민철 '5차전은 내가'
<프로야구> 카도쿠라-금민철 '5차전은 내가'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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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일본 용병' 카도쿠라 켄(36.SK 와이번스 투수)과 포스트 시즌 깜짝 스타 금민철(23.두산 베어스)이 팀의 운명을 건 정면 대결을 벌인다.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투수로 카도쿠라와 금민철을 내세우겠다고 12일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달린 마지막 경기라 양팀이 모든 투수를 총동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이전 경기와 비교해 떨어진다.

그렇지만 플레이오프가 치열한 불펜 싸움으로 진행되면서 불펜투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이 오래 막아주는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등에서 뛰며 76승을 올린 백전노장 카도쿠라는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가 빠진 이번 시리즈에서 큰 경기 경험과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2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고 있다.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와 6⅓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2개로 1점(비자책)만 내주며 호투했다.

올해 정규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등 큰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두산의 고영민과 클린업 트리오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을 2차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카도쿠라에 맞서는 두산 선발 투수 금민철은 9월30일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빛나는 호투를 펼치면서 포스트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 7일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산발 6피안타에 볼넷 2개 1실점으로 막으면서 이전 호투가 단순히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타자 앞에서 볼 끝이 심하게 휘는 컷패스트볼 앞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SK 타자들도 번번이 땅볼로 무기력하게 아웃됐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75로 비록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준플레이
오프 1선발 투수였던 크리스 니코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두산의 플레이오프 1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11일 잠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불펜진이 난타당하면서 패한 두산으로서는 금민철의 어깨에 또 한 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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