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5일 '점프볼'…6개월간 대장정
프로농구 15일 '점프볼'…6개월간 대장정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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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거리 등 규칙 변화로 더 많은 볼거리 제공'
이제 농구의 계절이다.

'2009-2010 KCC 프로농구'가 15일 지난해 챔피언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역대 최다 관중인 122만여명이 찾은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더 많은 볼거리로 전년 대비 10%이상 증가한 134만명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확실한 겨울 프로스포츠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10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3월 7일 종료된다.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이 끝나고 나서 일정이 확정된다.

이번 시즌은 어느 해보다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감독부터 선수 그리고 규칙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우선 한국인 피가 섞인 혼혈선수 5명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KBL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1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한 전태풍과 서울 삼성으로 간 2순위 이승준은 시범 경기를 통해 빼어난 실력을 과시해 이번 시즌 판도를 좌우할 재목임을 과시했다.

안양 KT&G의 원하준과 창원 LG의 문태영, KT의 박태양도 다크호스다.

신인왕 하승진(221㎝)과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 등 지난 시즌 코트를 달궜던 대형 신인들이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10년간 정들었던 원주 동부를 떠나 부산 KT에서 새 둥지를 튼 전창진 감독이 KT에서도 '우승 청부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와, 김남기 대구 오리온스 감독이 처음 사령탑을 맡은 프로팀을 어떻게 지도할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각 팀은 올 시즌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2008-2009 시즌 챔피언인 KCC는 챔피언결정전 MVP 추승균과 하승진이 건재한데다 취약했던 가드진에 전태풍이 가세하면서 2년 연속 패권을 자신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도 최강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의 변함없는 활약에 귀화 혼혈선수 이승준의 높이까지 보태지면서 KCC 못지 않은 우승후보로 꼽힌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주희정을 영입한 서울 SK와 군에서 제대한 양동근과 김동우가 가세한 울산 모비스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코치였던 강동희, 박종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는 새로운 색깔로 승부를 건다.

KTF에서 명패를 바꿔단 KT는 '꼴찌의 반란'을 도모하고, 창원 LG는 강을준 감독의 조련 아래 팀플레이를 통해 도약을 노린다. 다만 주희정을 내준 안양 KT&G와 이면계약 파동으로 가드 김승현이 18경기를 뛸 수 없는 오리온스는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국제농구연맹(FIBA)의 경기 규칙 변경에 따라 프로농구 3점슛 거리가 종전 6.25m에서 6.75m로 50㎝ 늘어나고, 페인트 존도 종전 사다리꼴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어 활발한 포스트 공격이 예상된다.

또 바스켓을 중심으로 1.25m 반원 구역을 노차지(No Charge) 구역으로 설정, 이 구간에서는 공격자 반칙이 일어나도 지적하지 않아 공격자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외국인 선수는 2명을 보유할 수 있지만, 경기에서는 1명만 뛸 수 있어 장신 국내선수를 보유한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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