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75위내 진입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총상금 2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건존 골프클럽(파72·7천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씩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이수민은 공동 2위인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브랜든 스톤(남아공)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1만2천353 유로(약 5억3천만원)다.
한국 선수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지난해 5월 안병훈(25·CJ)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특히 이수민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수민은 또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최경주, 위창수,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이 우승했다. 양용은은 유럽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28위인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75위 안쪽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31위, 김경태가 62위에 각각 올라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이수민은 2018시즌까지 유럽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버바 왓슨(미국)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양용은(44)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