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가 공동추진하는 科技벨트
대구-광주가 공동추진하는 科技벨트
  • 승인 2009.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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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공동작전을 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구와 광주가 `대구-광주 도시형 첨단과학기술벨트’를 추진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 어제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가진 합동토론회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구상안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리였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9월 이미 내륙도시 특화벨트를 공동 추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공동추진 TFT(10명) 구성, 대경연구원과 전북발전연구원을 중심으로 워크숍(2회)과 업무협의(4회)를 통해 내륙도시 특화벨트의 공동구상안을 준비해 왔다. 첨복단지를 유치할 당시의 상생발전 선언이 빈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처럼 양 도시가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교통의 불편과 문화 및 역사적 차이와 더욱 정치인들의 작의적인 대결의식으로 대립과 갈등을 면치 못했던 영호남의 상징적 도시인 대구와 광주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과거 꿈이나 꿔 볼 수 있었던가.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할만한 일로서 행정구역 통폐합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외개방형 4대 초광역개발권계획 발표(`08.12.15)와, 내륙 초광역개발권 구상을 제시(’09.8.31)한 바 있다. 이를 대구와 광주가 공동으로 한 단계 더 높인 내륙특화벨트로 `대구-광주 도시형 첨단과학기술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뜻밖의 호응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난공불락의 영호남 갈등을 양 도시가 나서서 해소하면서 국가시책을 심화하고 있으니 국론통일과 지역갈등해소라는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다.

13일의 합동토론회는 2개 시 기획관리실장, 교수-전문가, 시, 기초 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하여`대구-광주 도시형 첨단과학기술벨트’구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내륙벨트의 공간적 범위로는 △대구시 및 8개 구·군과 광주시 및 5개 구, 대구~광주사이에 있는 고령·거창·남원·순창을 연계하는 1차 범위가 있다. 다음 단계로 대경광역경제권과 호남광역경제권을 연계하는 2차 범위가 있고, 끝으로 남부권 초광역벨트와 동해안에너지관광벨트·서해안산업벨트·남해안선벨트 등을 아우르는 `마이크로 □자형’ 벨트구축의 3차단계가 있다.

앞으로 대구와 광주는 우선 두 지자체간 뇌융합연구 중심의 대구 R&D(연구개발)특구와 광산업연구개발 중심의 광주 R&D특구지정 협력을 통해 도시형 첨단과학기술벨트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두 도시는 이제 그 출발선상에 섰다. 광주와의 공동추진, 정말 모범적인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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