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물러난 대통령 모두 불행했다. 대통령의 불행은 국민과 나라의 불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1987년 개헌은 그 동안 장기집권 타도, 민주화 등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켰지만 지방자치제, 정보화, 세계화 개념은 없었다"며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적 구조를 획기적으로 진일보시키고 국가의 기틀을 완벽히 하며 큰 차원을 구현하기 위해선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임제는 태생적 한계가 있고 직선제 선출 대통령 모두 불행한 점을 재차 상기시키고 "개헌은 국회의장으로서 할 일이다. 국가와 나라의 번영을 위해 다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지금의 행정구역은 조선조말이나 대한제국시절의 틀이다. 현재 지자체 간 현격한 규모, 경제적 역량에서 문제가 많다”면서 “21세기에 맞게 행정구역을 통합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역과 도시 경쟁력은 나라의 경쟁력”이라면서 “특히 주민들 간의 의사통합, 지역발전이 담보돼야하고 아울러 헌법개정과 개헌과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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