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중 53% 차지…MCM, 샤넬 순
올해 위조 상품 단속에 적발된 '짝퉁' 가운데 절반 이상이 '루이비통' 가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14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적발된 위조 상품 3만 8천16건 가운데 루이비통 가방이 만9천999건으로 53%를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루이비통'이 2만783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뒤 이어 MCM(4천746건)과 샤넬(2천771건), 나이키(9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짝퉁' 적발 건수는 지난해 전체 9만7천751건에 비해 다소 감소 추세에 있지만 가방과 시계, 신발 등 주요품목은 지난 8월까지 3만5천284건으로 단속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두 배로 급증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올 초 지역별 위조 상품 단속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흡하다"며 "'건수' 위주의 단속보다는 상품과 품목별, 유행경향을 분석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