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대문화권 탐방길> 3.유교문화권 (2)관광개발사업평가
<경북 3대문화권 탐방길> 3.유교문화권 (2)관광개발사업평가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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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연계프로 개발...민자유치 나서야
안동 내앞마을 정비.야외 민속촌 확장...일부는 중단
관광개발사업 조정 대상 70개, 기능별 차별화 필요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계획은 경북지역을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는 사업진행 과정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차 평가(2003년)에 이어 2차 평가(2007년)를 거쳐 재조정 확정하고, 마무리 사업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로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발원지로서 지역의 상징성, 고유성 등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한국 전통의 문화를 보전·활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사업의 평가와 조정 및 분석된 내용과 사업대상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짚어본다.

◆유교권 관광개발 사업 종합분석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은 전체 189개 사업으로 구성돼 단위사업 수가 많아 소규모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투자재원 확보 및 집행실적은 우수하나 민자 투자유치 사업은 투자실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허브파크 및 파머스랜드 조감도(안동문화관광 사업)

사업을 재원규모별로 보면 5억원 미만(47개)이 24.9%, 5억~25억원 미만(65개) 34.4%로 전체 사업의 59.3%(112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 25억~50억원 미만(28개) 14.4%, 50억~100억원 미만(17개) 9%, 100억원 이상(32개) 16.9%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관광개발 및 정비사업이 전체사업수 대비 75.7%(143개 사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문화재 정비·복원 사업은 42.9%(81개 사업) 수준이다.

투자율도 공공부문에서 73.4%를 보인 반면, 민자는 21.2로 부진하다.

이처럼 유교문화권 관광개발계획 대부분의 사업은 사업내용이 소규모 하드웨어적 시설의 개발·정비 위주로 구성돼 있어 개발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 광역권 관광개발사업은 개별 단위 사업의 추진보다 지역간, 지역내외 자원간의 연계가 중요한데도 실제 사업내용은 이와 같은 기능적 측면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경우도 단순 문화재 정비·복원의 성격으로 사업이 추진돼 관광자원화에 어려움이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을정비 사업은 전통마을의 보존·정비 및 전통문화체험 기회확대를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실제 사업완료 후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마을은 일부에 그쳤다.

유교문화권사업은 일부 사업이 계획 당시 문화재 및 토지 소유자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선정한 결과 사업추진 과정 중 부지매입 지연, 이해관계자 조정 등의 문제로 사업 착공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11개 시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대부분의 축제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과 관계없이 별개로 열리고 있어 유교문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특색 있는 축제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업의 평가 결과(1단계) 조정, 중단, 제외가 필요한 사업은 80개 사업으로 이중 조정은 70개, 중단 7개(완료사업 5개 포함), 제외 3개 사업이다.

이중 사업비, 사업내용, 사업기간의 조정을 수반하는 사업은 총 70개 사업으로 전체대비 87.4%로 나타났다.
조정대상사업 70개 사업 중 사업내용의 조정이 필요한 사업은 안동 5개, 영주 4개, 상주 2개, 문경 2개, 울진 4개, 예천 4개, 의성 5개, 봉화 3개, 영양 1개 등 30개 사업이다.

사업기간의 조정이 필요한 사업은 총 49개로, 이중 사업기간의 축소가 2개, 나머지 47개 는 기간이 연장됐다.

사업비 조정 결과는 1차 평가(2003년) 계획 기준 사업비 1조8천680억8천만 원에서 국비 32억5천만원과 지방비 338억7천200만원, 민자 3천1억3천800만원 등 3천372억6천만원을 감액, 1조5천308억2천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 가운데 특히 중단 또는 제외된 사업은 완료사업의 경우 중단은 5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루트개발 1개 사업(안동), 관광자원 개발 및 정비사업 중 남사고유적 정비(울진) 1개 사업, 문화자원 정비 및 보수사업 중 안동향교 정비(안동), 퇴계태실 정비(안동), 삼조어비각 정비(울진) 등이다.

추진사업이 중단된 경우는 관광개발 및 정비사업 중 태백산사고 복원사업(봉화), 지역축제 활성화사업 중 경북유교마당(안동) 2개 사업 등으로 파악됐다.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대부분의 축제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과 관계없이 별개로 열리고 있어 유교문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특색있는 축제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 추진예정사업이 제외된 것은 3개 사업으로 관광자원 개발 및 정비사업 중 월송정공원 정비(울진), 지역축제 활성화 사업 중 지례예술캠프(안동)와 전국 국궁·양궁대회(예천)였다.

◆안동 관광개발 사업 일부조정

안동시는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6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유형별로는 숙박휴양거점사업 1개를 비롯해 문화관광루트개발 1개, 중점정비 5개, 관광지개발 4개, 문화자원 정비보수 19개, 지역축제활성화 3개, 인프라구축 3개 등 모두 36개 사업이다.

2차 평가 결과 완료 21개, 지속 1개, 조정 9개, 제외 1개, 중단 4개로 나타났다. 사업비 조정사업은 5개며, 1차평가 기준 사업비 4천855억9천700만원에서 169억8천300만원이 줄어 2차 평가 사업비는 4천686억1천400만원으로 조정됐다.

사업비가 감액된 사업은 숙박휴양거점, 내앞마을 중점정비, 지례예술촌, 야외민속촌 확장, 안내센터 등 5개 사업이다.

반면 사업비가 증액된 사업은 도산서원 중점정비, 종합유교문화센터, 오천문화재단지 등 3개 사업이며, 이들은 추진단계상 완료이나 사업완료 후 지속적 효과 유도를 위해 2차 평가에서 사업비가 늘어났다.

사업기간이 조정된 사업은 내앞마을 중점정비, 하회마을 중점정비, 야외민속촌 확장, 지례예술촌 정비, 이천동석불상, 백운정, 이현보 유적정비, 안내센터설치 등 8개 사업이다.

이 가운데 야외민속촌 확장 사업은 사업내용 축소로 사업기간을 단축 조정하고, 그밖에 7개 사업도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사업은 내앞마을 중점정비, 야외 민속촌 확장, 지례예술촌 정비, 이현보유적 정비, 안내센터 설치 등 5개 사업이다.

그 중 내앞마을 중점정비, 야외 민속촌 확장, 이현보 유적정비 등 3개 사업은 일부 시설내용이 삭제됐으며, 지례예술촌 정비, 안내센터 정비 등 2개 사업은 사업내용이 축소 조정됐다.

이밖에 문화관광루트개발, 안동향교, 퇴계태실 정비 등 3개 사업은 추진 단계상 완료사업이나, 1차 평가 기준 계획 사업내용 중 일부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완료해 중단사업으로 평가했다.

안동시는 유교문화개발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와 문화관광단지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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