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등 70여대 공개
유명 레이싱걸 20여명 출연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국내 유일의 길거리 모터쇼가 이번 주말 대구에서 펼쳐진다.
17일 대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인회 및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22일 양일간 남산동 자동차골목 일원 500여m 구간에서 ‘2016 대구 스트리트 모터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 7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이번에는 스피드다’(Tunning&Speed)를 슬로건으로 자동차골목 80여개 회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70여대의 다양한 슈퍼카와 클래식카, 서킷카(경주용 차) 등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슈퍼카로는 △마세라티 과트로포르테 GTS 쿠페 △포르쉐 파나메라 △포르쉐 GT3 △벤츠ML AMG △BMW X6M 등이 전시된다. 클래식카는 △휘가로 △엘란 △볼보 S70R 등을 만날 수 있다. 각종 튜닝카와 전기차(BMW I3) 등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제인 ‘스피드’에 걸맞게 평소 보기 힘든 20여대에 달하는 실제 경주용 차량인 ‘서킷카’와 2대의 포뮬러 차를 전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5개 레이싱팀이 참가해 실제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경주용 차량을 전시, 레이싱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울러 ‘모터쇼의 꽃’인 민수아·송가람·하시영·장인영 등 총 22명의 국내 유명 레이싱걸이 출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우선 신인 걸그룹 ‘블랙퀸’ 및 트로트 가수 ‘지원이’, 마술 등 각종 무대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운다. 또 각 100만~200만원 등 500만원의 총상금이 내걸린 ‘튜닝카 선발대회’, ‘파워 드래그 레이스’(1~2명이 20~30m 거리까지 차량을 직접 손으로 밀어 빨리 도착하는 경기), ‘레이싱모델 선발대회’, ‘모터쇼 노래자랑’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문구곤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인회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남산동 자동차골목이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분야 및 튜닝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는 ‘스피드’라는 주제에 부합한 경주용 차량들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