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태종에게 배우는 ‘소통의 리더십’…정관정요
당태종에게 배우는 ‘소통의 리더십’…정관정요
  • 남승렬
  • 승인 2016.05.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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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정관정요’는 열린 리더십의 영원한 고전이다. 사마천의 ‘사기’를 개인 최초로 완역했으며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고전 번역으로 꼽힌 ‘사기열전’을 번역한 단국대 김원중 교수가 번역과 해제를 가다듬어 새로 출간했다.

특히 이 책은 군주가 신하들과 나눈 치열한 정치 토론의 기록으로 중국 제왕들의 리더십 교과서로 내리 읽혀왔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가 서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 간에 치열하게 주고받은 문답의 기록이다.

중국사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 그가 신하들과 나눈 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가 꼭 지켜야 할 도리는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당나라 시기 사관이었던 오긍이다. 오긍은 당태종이 죽은 지 20여년 뒤에 태어났으나 당태종이 신하들과 나눈 문답의 기록을 보고 후세 제왕들에게 본으로 삼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

제1편 군도(군주의 도)로 시작해 정체(정치의 요체), 임현(현신을 임용하라), 구간(간언을 장려하라), 납간 (간언을 수용하라), 군신감계(군주와 신하가 거울삼아 경계함), 택관(관리 선발), 봉건(봉건제), 신종(신중한 끝맺음) 등 총 40편이 650쪽에 걸쳐 수록됐다.

당태종은 현명한 신하들이 있어야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진다고 믿고 실천한 인물로, ‘현무문의 변’ 당시 이건성의 충복이었던 위징을 재상으로 등용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정관정요에는 위징뿐만 아니라 당태종이 신임하고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눈 신하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특히 ‘임현’ 편에는 위징을 비롯해 방현령, 두여회, 왕규, 이정, 우세남, 이적, 마주 등 황제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은 간언으로 당태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책의 내용은 현대사회의 조직사회와 비교된다. 조직은 개인들의 서열 관계로 이뤄지며, 또한 팀으로 편성돼 팀 사이의 알력과 협력관계가 존재한다. 당나라 시기에도 가장 복잡 미묘한 조직의 형태가 궁중이고 거기서 일어나는 일은 오늘날 복잡 다양한 기업이라는 조직에서 벌어지는 일과 큰 차이가 없다.

당시 당태종이 보여준 소통하는 리더십은 당나라 제국을 중국 역사에서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다. 때문에 이 책은 오늘날 소통하는 리더십을 꿈꾸는 이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소통이 화두가 된 이 시대에 정관정요가 던지는 소통하는 리더십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자극을 줄 것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정관정요



오긍 지음·김원중 옮김/휴머니스트/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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