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워밍업> 대구중구
<2010 지방선거 워밍업> 대구중구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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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지역 유일 女청장 재공천 화두
시의원-물밑 탐색 치열...출마의사 숨겨
구의원-정당 공천제 폐지두고 관망중
대구의 정치 일번지 중구는 한나라당 공천쟁탈이 관건이다. 초선인 한나라당 배영식 국회의원의 ‘물갈이론’이 진작부터 흘러나오면서 현역 구청장은 물론 대구시의회 의원, 중구의회 의원 등 광역·기초의원들의 긴장감이 다른 지역보다 고강도다.

중구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은 한결같이 출마 입장 표명은 자제한 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자칫 눈에 띄는 행동은 곧 바로 공천 탈락이란 악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유일하게 중구와 남구 두 지역에 대한 공천 몫을 일정부분 갖고 있는 배 의원의 복심에따라 출마예상자들의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친박으로 분류되는 배 의원의 성향이 다소 엷어 중구와 남구 두곳 모두 공천권에 힘이 실릴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구청장

지역 유일 여성 중구청장 재공천이 이뤄질 것인가? 윤순영(56)현 구청장의 한나라당 재공천 여부가 6.2 지방선을 앞둔 중구의 최대 화두다.

윤 청장은 최근 동성로 디자인 공공개선사업 등 강력 행정드라이버로 행정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공천권을 거머진 배 의원과의 불화설이 지역 정가를 휩쓸고 있어 공천 여부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태.

여기에 상주 출신인 윤 청장이 중구에 적을 둔 것은 7~8년에 불과하다는 ‘낙하산 구청장’이란 얘기가 확산되고 있어 이런 점도 걸림돌이다.

윤 청장은 출마와 관련 적극적 의사 표현을 않고 있는 상태로 공천 상황을 지켜보고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에 대한 강력한 공천 도전자는 류규하(52)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송세달(46)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이다.

류 부의장은 영남대 약학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출신으로 중구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지방의회 진출을 단계적으로 밟은 마당발 시의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류 부의장은 현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세달 위원장 역시 본인의 의사보다는 타천으로 구청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송 위원장은 영남대 이공대 겸임교수로 공학박사 출신이다.

공천 복병으로 최근 남해진(52) 대구시 정책협력보좌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남 보좌관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중구청장 후보로 등록됐지만 여론조사 1위임에도 불구, 전략공천으로 고배를 마셨다며 와신상담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를 나오는 등 50년 중구토박이로 영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도시계획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현 대구수필가 협회 사무국장과 대구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남보좌관은 재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한기열 자유총연맹 중구 지부장도 후보 대열 합류가 예상되지만 대구시의원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지부장은 13년동안 중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현 동인새마을 금고 이사장, 동인 1·2·3가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지부장은 최근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발걸음은 한결 가벼운 형국이다.

김인석 대봉새마을 금고 이사장도 물망에 오르지만 공천 경쟁에 본격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대구시의원

현재 중구출신 현역 시의원에 맞설 경쟁후보는 이창용 대구시장연설담당 보좌관 단 1명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밑 탐색전이 치열한 만큼 타 후보들은 선뜻 출마 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류규하, 송세달 현역 시의원이 중구청장 물망에 모두 올라있어 이들 중 한명이 중구청장 공천을 받을 경우, 후보자 난립이 예상되지만 이마져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창용(46) 보좌관은 중구 수창초등학교 출신의 중구 토박이다. 대구고를 나와 경북대 회계학과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정당과 국회 경력만 10년에 달한다.

지난 1992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대구중구지구당 조직부장을 지냈고 16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대구시 선대위 총무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유성환 전의원의 비서와 박창달 전의원의 비서관을 지내며 국회에서 5년동안 싱크탱크로서의 역량을 닦았다.

2003년부터 대구시장연설담당 보좌관으로 6년째 몸을 담고 있다. 이 보좌관은 공무원 신분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지만 출마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중구의 아들로 중구와 대구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쏟겠다”는 말로 대구시의원 도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2006년 지방선거에서 류규하 대구시회 부의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한기열 전 중구의회의장의 재 도전도 전망되고 있다.

뛰어난 의정활동을 보인 임인환(53) 중구의원도 지역에서 대구시의원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임 의원은 대양인쇄 출판사 대표로 봉산새마을 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구의원

중구의회 의원들의 수는 비례대표 1인을 포함 모두 7명이다. 김동철 (57)중구의회의장을 비롯한 박문일(57) 부의장 등 지역 구의원들의 전원 재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의 폐지문제가 관건이다.

현 중구의원을 제외한 기초의원 출마자는 쉽사리 떠오르지 않고 있다. 탐색과 관망이 계속 중이라는 얘기다.

단 정진식(50) 서문시장 4지구 번영회장이 김동철 중구의회 의장과의 한판승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서문시장에서 20여년을 보낸 중구토박이로 서문시장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또 전 대한 수영연맹이사를 지내는 등 체육계에도 상당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근대 5종 대구연맹 이사인 정 회장은 대신동 태왕아너스 입주자 대표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함께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현 기초의원과의 치열한 공천 다툼이 예상되는 잠재 기초의원 후보군으로 한나라당 중구당원협의회의 여성위원장 등 각 조직위원장등이 있다.

최근 배영식 의원이 대거 새인물로 당협 조직을 일신한 바 있고 중구를 위한 새일꾼을 발굴하고 있는 설이 나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김도훈기자 hoo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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