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28 재보선 날선 공방
여야, 10.28 재보선 날선 공방
  • 장원규
  • 승인 2009.10.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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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복수선거 비난 민, MB 실정 심판
오는 28일 치러질 재·보궐선거를 앞둔 공식 선거전 이틀째인 16일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복수정치’라고 비반하고 나선반면 민주당은 MB 독주 정권을 막고 실정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0·28 재·보선과 관련해 전날 경남 양산에서 있었던 민주당 후보 출정식을 언급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민주당이 선거를 이용해 복수의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장 뒤에 커다란 걸개그림이 쓰인 슬로건이 ’투표로 복수하자, 한 표의 기적‘이라는 내용이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분노의 정치, 복수의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 국정운영 경험 있는 사람들의 선거 전략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수원에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본인이 선거를 치르듯이 대리선거를 치르고 있고, 양산에서는 복수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며 “선거는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장인데 선거를 이용해 복수의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그간 여러가지 거짓말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정신을 번쩍 뜨이게 할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국민에 여러 가지 약속을 했다. 대표적인 약속이 747 공약이지만 잊어버린 것 같다”면서 “또 친서민이라는 말만하고 구체적 정책은 없고, 부자감세, 녹생성장을 외치면서 환경을 파괴하고 땅만 파헤치는 4대강 사업 등을 강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747 공약을 빌공(空)자 공약으로 만드는 것과 일자리 창출 약속을 전혀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4대강 사업을 국민 여러분의 뜻에 맞게 교육과 복지, 일자리 창출, 지방예산 확충에 돌리겠다는 일대 결단을 통해 자신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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