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자동차, 2대 중 1대 꼴 공인연비 못 믿어 !
유명 자동차, 2대 중 1대 꼴 공인연비 못 믿어 !
  • 김상섭
  • 승인 2009.10.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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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들 오차율 높아 왜곡 수준 심각!
현대차, 14개 모델 중 8개에서 거품 연비
현대자동차, 기아차동차의 국내 생산차는 물론 벤츠, 아우디, 렉서스, 재규어, 혼다 등 유명 외제 수입 자동차의 공인연비가 실제 측정값보다 더 높게 표시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비 사후관리 내역’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자동차 연비에 대한 사후관리를 실시한 결과, 56개의 자동차 중 46%에 해당하는 26개 자동차의 실제 연비가 공인되어 있는 연비와 상당한 오차가 있었다”면서 “현대자동차의 경우 14개 모델 중 8개 모델에서, M대우는 6개 모델 중 4개, 기아자동차는 10개 모델 중 4개, 르노삼성은 7개 모델 중 3개 모델에서 오차가 발견되었다” 고 밝혔다.

외제차의 경우에 렉서스는 5개 모델 중 2개, 혼다는 3개 모델 중 2개, 벤츠는 2개 모델 중 1개, 아우디와 재규어는 각각 1개 모델에서 오차가 발견되었다.

김 의원은 특히 외제차의 경우 오차율이 높아 왜곡 수준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LS430(렉서스)은 공인 연비가 9.9km/ℓ이지만 사후관리에 따른 측정 연비는 8.54km/ℓ에 불과하였으며, 재규어 3.5(XJ8)는 공인 연비가 10.2km/ℓ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측정 연비는 7.53km/ℓ에 불과한 등 각각 -13.8%와 -26.2%의 과도한 오차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공인 연비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매우 큰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연비를 왜곡하는 사례가 잦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외제차의 경우 구입비용은 높지만 연비가 좋다고 인식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적절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인연비의 오차에 대한 적극적인 시정 통보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지금도 포털사이트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거짓연비가 검색결과로 나타난다”면서 “공인연비의 왜곡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시정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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