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국보훈의 달’이 중요한 이유
올해 ‘호국보훈의 달’이 중요한 이유
  • 승인 2016.05.29 0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치우-대구지방보훈청
박치우 대구지방보훈청 기획팀장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로 정부는 개성공단을 전격 폐쇄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담긴 UN안보리결의 2270호을 이끌어 냈다.

그간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중국과 러시아마저 국제사회 질서를 무시하고 안하무인격인 북한 김정은 정권에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18일은 김정은이 5년간 유학을 했던 스위스까지 자국 내 북한 관련 자산을 전면 동결하고, 은행 지점·계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금융 제재를 포함한 포괄적 대북 제재를 단행했다.

스위스 연방정부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시행한 대북 제재는 금융, 수출입, 선박·항공기 운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내용도 강력하다는 평가다.

김정은의 스위스 비자금과 시계·스키 등 사치품도 제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립무원이된 김정은 정권이 조속히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는 길만이 유일한 살길일 것이다.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절대 권력은 반드시 망하는 것이 경험칙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를 내는 반면, 국내정치는 20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개성공단 정상화와 남북경제협력의 재개, 대북전단·확성기 규제 등에 대해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박근혜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을 잘 뒷밭침하기가 어려운 국면에 있다.

그리고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되느냐에 따라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어 한반도의 운명이 안개 속에 놓여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맞이하는 이번 호국보훈의 달은 6.25전쟁의 교훈을 깨우치고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가 자긍심을 한껏 높이고, 국가안보의 핵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하여 실상을 잘 모르는 국민들을 일깨우는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대북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호국보훈의 달에는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충혼을 추모하는 행사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잘 구성된 보훈기념행사라 하더라도 행사의 속성상 행사가 끝나면 잊어버리고 마는 단발성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국민이 의식이 바뀌어 호국정신으로 하나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둘러싼 내외부의 어떠한 위협과 불안요소에도 견뎌내는 면역력이 생겨, 분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통일한국으로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은 공공기관, 지역사회단체, 각급학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나라사랑 교육을 집중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운영의 주체인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하여 나라사랑교육을 받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