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리, 공동 22위 차지
세계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스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PGA 투어 시즌 2승, 통산 8승째다.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23번째 생일 전에 두 번째로 많은 승을 거둔 골퍼가 됐다.
만 23세 전에 14승을 거둔 호턴 스미스(미국)만이 스피스를 앞선다. 스피스는 이번 승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만 23세 이전 7승)와의 타이기록도 깨트렸다.
이날 우승으로 스피스는 자신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제이슨 데이(호주)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스피스는 다음 주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데이는 물론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격돌한다.
또 다음 달 17일에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스피스가 이번 우승으로 잡은 상승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잉글리시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스피스를 추격했으나, 13번홀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고,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케빈 나(33)는 나란히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날 톱9에 들면서 기대감을 높였던 노승열은 이날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4개 쏟아내고 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적어내 5오버파 75타로 무너졌다.
케빈 나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