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고 전망
올해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고 전망
  • 김무진
  • 승인 2016.05.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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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파문 등 영향
4월까지 1만4천여대 판매
하이브리드차, 상승 견인
잇따른 ‘디젤게이트’ 파문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조세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 친환경차 내수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등 친환경차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총 1만4천586대로 전년 동기 1만274대에 비해 4천312대(4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친환경차 판매 추이를 보면 올 1월 2천294대에서 2월 2천918대로 624대 늘었고, 3월에는 3천70대, 4월에는 6천304대로 매달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 친환경차 판매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올 1∼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누적 하이브리드차 판매 대수는 1만4천1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950대에 비해 4천223대(42.4%)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3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대 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상승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올해 ‘아이오닉’과 ‘니로’를 새롭게 출시한데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현대기아차다.

올 1~4월 현대차는 9천746대, 기아차 4천666대 등 총 1만4천412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9천690대, 기아차 4천475대 등 모두 1만4천165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 실적 대부분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올 1월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3천809대가 팔렸고, 3월부터 시판된 기아차의 ‘니로’는 2천444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인 3만1천703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디젤차량을 지목,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친환경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 파문과 정부의 경유값 인상 추진, 최근 연비 등 성능이 우수한 다양한 친환경차의 대거 출시 등의 영향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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