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도 없는 응급의료기관 수두룩
인공호흡기도 없는 응급의료기관 수두룩
  • 김상섭
  • 승인 2009.10.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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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도 갖추지 못하는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0곳 중 1곳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원희목 의원은 18일 “전국 322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시설·인력·장비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기관은 116개(36%)에 불과하다”면서“특히 60곳(18.6%)은 응급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시설·인력·장비 3가지 전부가 기준에 못 미쳐 응급의료기관 5곳 중 1곳은 ‘무늬만 응급의료기관’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은 ‘2인 이상의 응급실 전담의사’를 두도록 되어 있는데 무려 55개 기관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24시간 근무하는 의사가 없는 곳도 20개 기관에 이른다.

간호사 기준치(5인 이상)도 27개 기관이 미달했으며 응급환자 진료구역이 없는 곳 25곳, 검사실 없는 곳 17곳, 처치실 없는 곳 19곳이다. 하다못해 3곳은 필수장비인 공호흡기도 없다. 응급의료기관이었다.

대구의 경우 3개의 응급의료기관이 있지만 달성군에 있는 N병원에는 공호흡기가 없다. 수성구의 S병원은 처치실과 의사기준치 미달로 나타났다.

경북 의성군에 있는 U병원도 인공호흡기가 없으며, 경북지역 응급의료기관 9곳 중 간호사 기준치를 충족한 곳은 영주시의 Y병원 뿐이다.

대구경북 모두 의사배치 기준을 준수한 병원은 1곳도 없다. 이에 대해 원희목 의원은 “역응급의료기관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풀뿌리와 같은 조직이다. 따라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부실은 곧 응급의료체계가 풀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해당지자체와 복지부는 최소한 기본적인 응급의료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이들 기관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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