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없는 봉사 정신, 사회의 귀감”
“대가없는 봉사 정신, 사회의 귀감”
  • 승인 2016.06.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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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김준현 주임
지난 1년간의 긴 여정(旅程)이 모두 끝났다. 지난해 6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대구신문에 한 차례씩 연재됐던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 시리즈가 45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연재시리즈를 진행하는 내내 나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명언 가운데 ‘얼마나 많은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이 담겼는가가 중요하다’는 그 말의 의미를 명확히 알게 됐다.

지면을 통해 소개된 45분의 경북 착한가게 대표님들은 모두 착한가게 캠페인 가입 후, 2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매달 3만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해 누적 기부금액이 100만원을 훌쩍 넘긴 ‘기부 베테랑들’이었다. 이들은 오랜 기부기간과 누적 기부금액만큼이나 겸손이 일상에 배어있었다.

김 기자와 함께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처음에는 “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찾아오고 그러느냐? 나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라며 겸연쩍어했다. 그러다가도 막상 취재가 시작되면 ‘하실 말씀을 미리 준비라도 해놓으셨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인생과 이웃, 그리고 나눔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들을 술술 풀어놓았다.

또 개인적 자랑거리를 거창하게 말하는 것을 무척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참여를 망설이고 있을 소상공인들에게 큰 용기와 자극이 될 만한 말 한마디를 부탁드렸을 때에는 진심어린 의견을 아낌없이 쏟아내던 그 모습에서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

이처럼 사회적 귀감이 될 분들과의 만남이 지난 1년간 이어졌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짬을 내 취재에 응해준 경북 착한가게 대표들께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기획 시리즈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북 착한가게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기사를 보고 가입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고, 도내 가게 310여곳이 신규 가입하는 등 경북은 현재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1천400호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우리 주변에는 늘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꾸준한 기부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따뜻한 경북 소상공인들이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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