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의공 정기룡 장군 재조명
<기고> 충의공 정기룡 장군 재조명
  • 승인 2009.10.19 15: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지방의 신 성장 동력이자 젖줄이며 잦은 외침에도 조국을 수호한 한 많은 낙동강 칠 백리에서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는 경천대. 국민관광휴양지 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육지의 이순신’이라는 칭호로 불리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인근 백사장과 함께 훈련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도 경천대 강가 언덕에는 정기룡 장군 용마의 돌구유 통이 있으며 인근의 사당에 위패를 모신 충의사가 있는 호국의 명소로 빛이 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바다에는 민족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있었다면 육지에는 60전 60승 신화를 이룬 충의공 정기룡장군이 있어 남해안과 영남지방에 왜군 침투를 막아 오늘날 한반도가 우리 국토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영남지방은 주변열강의 침략에도 민족의 정기가 배어 있는 문장대와 백두대간, 한 많은 역사의 낙동강이 있기에 산과 강이 요새지대로 방패막이 되어 임진왜란 때는 북진을 막고 한국전쟁 때는 남진을 막아 완전함락 되지 않은 채 오뚝이처럼 일어나 불씨를 되살려 조국을 구하고 있다. 이일대가 상주북천임란전적지, 화령전적지, 왜관 다부동 전적지등 국토수호의 마지막 보루로 최대 격전지이었음을 입증 하게 한다.

충의공 정기룡장군은 영남지방에서 크고 작은 수 없이 많은 혁혁한 승전을 세우며 특히 군사적 요충지인 남한의 최 중앙인 상주 성 탈환에 성공을 했다. 한반도를 지켜준 민족의 영웅인 바다의 이순신장군은 서울 중심부에 동상과 기념 호국시설들이 전국곳곳에 있어 추모하고 있지만 육지를 지켜준 정기룡 장군은 출생지인 경남 하동과 활동지인 경북 상주일원에만 초라한 기념비와 사당을 모시고 있어 공적에 비해 장군에 대한 추모와 기념시설이 미미하다.

근래에는 육군본부와 논산훈련소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장군에 대한 재평가의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곳곳에서 기념 사업회가 발족 되는 등의 역사적인 연구와 재조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반도는 국토는 작지만 4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으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축복받은 땅이다.

400 여 년 전 임진왜란으로 조선 한반도를 구한 공신에는 임진왜란 3대첩 중심에 바다의 이순신장군과 더불어 육지에는 성웅 정기룡장군도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재조명 되고 있다. 기념사업과 추모호국시설도 해당 지자체나 관련기관은 물론 국가차원에서 범국민적으로 장군의 위대한 호국 위업을 승계하고 기리며 후대 애국의 전당으로 가꾸어야 할 것이다.

신라에는 김유신, 백재에는 계백, 고구려에는 을지문덕장군이 나라를 사수했듯이 남북한을 망라한 조선의 땅은 충의공 정기룡장군이 크게 공헌하여 육지를 수호했고 성웅 이순신 장군이 바다에서 승승장구 하는 위업을 쌓아 민족의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 종 한 (수필가 前 상주문화회관장)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