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하이브리드 경쟁 막 오른다
충전식 하이브리드 경쟁 막 오른다
  • 김무진
  • 승인 2016.06.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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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모터쇼서 첫 선
높은 연비·환경오염 최소
기아차, 내달 K5 PHEV 출시
해외차도 신차 출시 가세
최근 ‘디젤 게이트’ 파문에다 미세먼지·배출가스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순수 전기차의 직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실제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16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다양한 PHEV 라인업을 선보이며 향후 친환경차 시장에서 PHEV가 대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완성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을 보완한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인 PHEV 신차를 잇따라 내놓는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기아자동차는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K5 PHEV)’를 내달 출시한다.

K5 PHEV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가 탑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드 등 두가지 방식의 주행이 가능하며, 2.0 GDI 엔진을 얹어 최대 205마력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 전기차 모드 작동 시 순수 배터리로만 최대 44㎞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가솔린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 운행이 가능하다.

한국GM 역시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한 ‘볼트(Volt) PHEV’를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볼트 PHEV는 전기차 모드 주행 시 최대 89㎞ 주행이 가능하고, 1회 충전과 주유로 676㎞까지 달릴 수 있다.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용량의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 등을 적용한 기술 덕분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 ‘2016년형 쏘나타’ 출시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PHEV 양산차를 내놨다. 쏘나타 PHEV의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17.2㎞/ℓ이며, 전기차 모드만으로 4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올 하반기 PHEV 신차 출시에 가세한다.

BMW는 자사 최초 PHEV SUV인 ‘뉴 X5 xDrive 40e’ 및 3시리즈 기반 PHEV 준중형 세단 ‘뉴 330e’ 등을 올 하반기 국내에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 안에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PHEV로 전기차 모드로 30㎞를 달릴 수 있는 ‘뉴 S500e’를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향후 다양한 PHEV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PHEV는 디젤차량 보다 월등히 높은 연비에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매우 적은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라며 “머지 않아 PHEV가 자동차 산업의 새판을 짜는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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