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사랑이야기'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미있는 사랑이야기' 오페라 '코지 판 투테'
  • 김덕룡
  • 승인 2009.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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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만에 변한 그녀들의 마음...여자는 다 그래!"

44일간의 오페라 대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브런치오페라'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로 산뜻한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내달 9일, 16일(오전 11시)에 공연되는 '코지 판 투테'는 올해 4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공연된 '브런치오페라'의 7번째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여성관과 결혼관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치는 작품이며 작곡가 모차르트의 창조적 능력이 최고조에 달할 때 썼던 뛰어난 작품이다.

올해 두 번째 '브런치오페라'이기도 했던 '피가로의 결혼'에서 돈 바질리오는 '여자란 다 그래(코지 판 투테)'라는 말을 하는데, '코지 판 투테'는 이 대사를 제목삼아 귀족 신분인 두 쌍의 연인들이 엮어가는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황제 요제프 2세가 전체적인 줄거리를 구상하고, 황제의 구상에 따라 대본 작가 다 폰테가 각본을 썼다.

사랑하는 약혼녀의 정조를 확신한 젊은 장교 페르난도와 굴리엘모. 철학자 돈 알폰소의 제안에 따라 애인의 정조를 시험해 보자고 내기를 하는데, 어이없게도 여인들은 하루 만에 배신을 한다.

페르난도와 굴리엘모가 군대에 간 것으로 속이고 외국인 복장으로 꾸며 다시 돌아와 각자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라는 이름의 두 여인이 깜박 속아 넘어가 낯선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

자칫 비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철학자 돈 알폰소의 재치로 각 커플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해피엔딩의 화려한 6중창을 노래한다.

지난해 브런치오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되는 '코지 판 투테'는 오페라의 배경이 18세기 중엽에서 현대로 옮겨져 각색된 것이 특징이다.

패션 디자이너와 비즈니스맨으로 변신한 남자 셋, 여자 셋이 벌이는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려는 한바탕 소동이 묘사된다.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대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본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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