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産 뮤지컬 ‘미용명가’ 한·중 합작영화 제작
대구産 뮤지컬 ‘미용명가’ 한·중 합작영화 제작
  • 남승렬
  • 승인 2016.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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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야시장·동성로·수성못 등
지역 명소 촬영지 물망 올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 기대
미용명가 중국버전
극단 뉴컴퍼니의 창작뮤지컬 ‘미용명가’가 한·중 합작 영화 ‘메이파밍자’로 제작된다. 사진은 뮤지컬 미용명가 중국 버전. 뉴컴퍼니 제공
대구산(産) 창작 초연작으로 국내에서 300여회 공연을 이어간 뮤지컬 한편이 한·중 합작 영화로 제작된다.

극단 뉴컴퍼니가 지난 2010년 제작, 초연한 토종 뮤지컬 ‘미용명가’로, 오는 9월 ‘메이파밍자’(美髮名家)라는 제목으로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중국 전역과 한국, 동남아권 국가 등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제작된 뮤지컬이 해외에서 영화로 재탄생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대구경북의 문화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 뮤지컬 미용명가는, 서울 등지에서도 장기공연돼 대구 토종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화방 미숙이’를 제작한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가 만든 작품. 2010년 대구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에서 300여회 공연됐다. 미용실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꿈을 그린 작품으로 안희철 극단 초이스씨어터 대표가 쓰고, 이상원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2012년에는 중국 버전으로도 제작돼 상하이, 남경 등 중국 현지의 3만 관객과 만났다.

영화 메이파밍자는 원작과 중국판 뮤지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중국인의 정서에 맞게 시나리오를 각색해 중국인 여자주인공과 한국인 남자 유학생 등을 등장시켜 한·중 젊은이들의 국경과 편견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준다.

남자 주인공 ‘최원훈’ 역에는 국내 유명 20대 배우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여자 주인공 ‘리사’ 역에는 중국의 20대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영화 제작에는 중국의 영화전문채널인 CCTV6, 북경화산쯔이영화사, 저장다오훠영화사, 뉴컴퍼니가 참여한다.

촬영은 중국의 시안과 쓰촨성, 대구경북의 명소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제작팀은 이달 말~7월 초께 대구와 경북을 찾아 촬영지를 헌팅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촬영지로 서문시장 야시장, 방천시장 김광석거리, 청라언덕, 동성로, 경북 영양 음식디미방,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 등이 물망에 올라 영화를 통해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와 대구경북의 브랜드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중국 제작팀은 향후 양국에서 공동제작발표회를 열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국내의 뮤지컬이 해외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대구경북의 다양한 산업을 영화 간접광고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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