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도 분위기…“결과 수용해야”
靑 안도 분위기…“결과 수용해야”
  • 장원규
  • 승인 2016.06.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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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ADPI, 공정한 결론”
논평 피하며 거리두기
후폭풍 최소화에 주력
청와대는 21일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서 김해공장 확장의 대안론으로 발표되자 안도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어느 한곳에 선정될 경우, 탈락지역에서의 반발로 강한 후폭풍이 예상된 가운데 이러한 타당성 결과에 대해 차라리 낫다는 청와대의 반응이다.

이로써 어느 한곳도 양보할 수 없이 팽팽히 맞섰던 이번 신공항 유치 경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행공항 확장이라는 대안이 구체적으로 진행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이 있기 때문에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이번 결정에서 경남 밀양이 선정됐다면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서병수 시장이 사퇴할 경우, 내년 12월 대선을 8개월 앞둔 4월 재보궐선거를 치러야한다. 이렇게 되면 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선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부산 가덕도로 결정됐다면 현 정권의 중심지역인 TK(대구경북)민심이 요동치면서 크게 흔들릴 위험도 예상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또한 불안요소로 제기돼 왔다.

따라서 청와대와 정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후폭풍을 최소화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됐다’는 기류 속에서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참모는 대체로 ‘이게 차라리 낫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참모는 “TK와 PK 갈등으로 힘들었는데 자꾸 싸우면 지역감정만 생기니까 김해공항 확장이 제일 낫지 않나 싶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했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김해공장 확장으로 결론난 신공항 문제에 대해 직접 논평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항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3월 신공항 추진 백지화 결정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한 바 있다.

이는 김해공항 확장 결론이 어떠한 정치적 고려없이 전문기관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객곽전 분석에 따른 공정한 결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극심한 지역갈등이 우려됐는데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서 결론을 낸 만큼 이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과를 수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이제 받아들여주고, 후속조치를 더 잘하는 게 좋다”면서 “경제성 없는 공항을 지어 또다시 무용지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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