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속에서
노란 머리 내밀고
월세방 밥상에
올라앉은 콩나물
산비탈 햇살이 가득하다
▷▶양은영 1962년 경기도 포천출생하여 현재 부산에서 작품활동중.오정환 시인에게 시창작법 사사, 낙동강문학 신인상 수상. 부산 요산 김정한 문학관 회원,현) 물방울노래 오정환 시인 문학카페 주무시인 현) 한국시민문학협회 사무국장.
<해설> 콩나물 천 원어치 사서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밥 한공기와 뚝딱하고 나면 비록 월세방 밥상이라도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 산비탈 너머 비치는 햇살이 있는 한 콩나물 머리는 늘 노랗게 반짝일 것이다. -김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