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동성애자 부모 “내 자식도 소중”
거리로 나온 동성애자 부모 “내 자식도 소중”
  • 강나리
  • 승인 2016.06.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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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열려

피켓 든 50대女 호소 눈길
대구퀴어문화축제
26일 퀴어문화축제가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렸다. 한 시민이 동성애자의 부모임을 밝히며 동성애에 대한 의식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면 먼저 알아주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26일 오전 11시께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손수 적은 피켓을 들고 “나는 그저 남들과 똑같은 자식 가진 부모일 뿐”이라며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호소하던 한 50대 여성.

성소수자 부모모임 회원인 A씨의 딸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였으며 놀랍게도 A씨는 기독교 신자였다.

A씨는 30살이 돼서야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한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퀴어축제에 참가했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시작된 제8회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불어라 변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렸으며 23개 부스에서 1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무지개 천연비누, 악세사리, 석고방향제 등을 판매하고 프리허그 이벤트를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오전 11시께부터 예수재단 등 보수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동성애 반대 시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던 시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갈등은 없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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