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도 한차례 가동을 중단 한 이 쓰레기 소각장은 지난 20일 오후5시 55분께 보일러 튜브가 파열되면서 가동을 중단, 21일 정오 현재 고장 원인을 찾기 위해 자체 조사를 벌리는 한편, 전문 기술진의 내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 소각장은 문경시 공평동 산 71 쓰레기매립장 내에 총 사업비 149억6천3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1년 3개월만인 지난 9월 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BTO(수익보장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된 이 소각장은 일일 36t(생활폐기물 20t, 음식물쓰레기 16t) 처리용량 으로 한솔이엠이(주)가 시공을 맡아 건립됐다.
엄청난 예산을 들였고 최신 설비를 자랑하는 이 소각장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기대와는 달리 준공이후 잦은 말썽을 빚어 왔다.
인근마을 주민들은 쓰레기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검은 연기가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쓰레기를 가연성, 불연성을 가리지 않고 마구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진작부터 소각시설의 정상가동이 우려돼 왔던 터라 인근 주민들은 이번 가동중단이 심각한 기계적 결함 또는 원천적 운영미숙에 따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예견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각장을 위탁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는 “보일러 튜브가 터진 것은 확인 했지만 전문 기술자의 진단과 수리를 해 봐야 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가동중단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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