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女200m 23년 만에 한국신
김하나, 女200m 23년 만에 한국신
  • 대전=김덕룡
  • 승인 2009.10.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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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 악조건 뚫고 23초69로 금메달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너무 기쁘다. 23초 초반대 진입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

한국 여자 육상의 기대주 김하나(24.안동시청)가 20년 묵은 2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하나는 21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서 열린 200m 결승전서 23초6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하나는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이 세운 23초80의 기록을 23년만에 깨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김하나의 한국신기록은 맞바람(0.1m/s)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나온 기록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김하나는 전날 여자 100m에서도 11초59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하나는 육상 선수 출신의 어머니 이미자(52)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때 멀리뛰기로 육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문산여고를 거친 뒤 실업팀 인천 남동구청에 입단한 김하나는 발뒷꿈치 부상으로 결국 단거리 선수로 전향, 5년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하나는 "지난해 전남 전국체전과 최근 대구육상경기대회서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해 2012년 런던올림픽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하나는 22일부터 400m 계주와 1천600m 계주에 출전해 이번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김하나는 "올해는 내 기록을 계속 단축하는 등 흐름이 좋은 것 같다"며 "400m 계주에서도 좋은 컨디션이 유지된다면 기록에 도전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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