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일 소극장 함세상
나무꾼과 선녀는 ‘2016 마당극 이어달리기’ 마지막 작품으로 극단 함세상의 레퍼토리 작품이다. 함세상의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김재석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썼고, 연출은 박연희 함세상 대표가 맡았다. 출연배우는 함세상 단원인 박희진, 백운선, 강현경, 박정은, 장성실.
특히 이 작품은 전래민담 ‘선녀와 나무꾼’의 결말을 관객이 결정하는, 관람에만 머물지 않는 관객 참여연극이다. ‘슬프게 끝나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배우의 말에 관객과 배우의 토론마당이 이어진다. 관객이 직접 무대 위 배우가 되어보는 색다른 경험도 마련돼 흥미를 더해준다.
또 기계음이 아닌 신기한 세계타악기로 직접 연주하는 생생한 음향, 무대소품으로 재탄생한 생활용품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기에 춤과 전래동요, 판소리가 더해진 극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목·금요일 오후 4시, 토·일요일 오후 3시. 성인 1만5천원, 아동·청소년 1만원. 053-625-8251. 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