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과 화합의 시대가 출발해 전 세계에도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도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새로운 관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와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미 공동번영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성숙한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의 대화와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취임연설 중)’시장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부유한 사람만 편하게 사는 사회는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니다‘라는 내용 등을 볼 때 부시 행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정책이 추진될 것 같다”며 “현 정부도 동맹국 입장에서 이런 말을 귀담아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연설에 대해 “코스모 폴리탄적인 연설은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한 뒤 연설 내용 중 ‘우리에게 던져진 문제는 정부의 규모가 아니라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느냐에 있다’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잘못된 관례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언급에 대해 “우리 정부가 반드시 되새겨 보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시장만능주의가 펼쳐놓은 무책임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명박 정부도 시장에 대한 국가개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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