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경악…사드배치 철회하라”
“분노·경악…사드배치 철회하라”
  • 강나리
  • 승인 2016.07.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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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책위, 강력 반발

12·14일 반대 선전전 계획

“정부 당국 주장은 허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후보지로 경북 칠곡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사드 배치 반대 활동도 거세진다.

대구시민단체 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이하 대경대책위)는 오는 12일과 14일 경북 칠곡과 대구 등지에서 사드배치 반대 선전전을 벌인다.

또 오는 14일 오후 7시에 ‘사드배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고영대 대표의 강연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대경대책위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대경대책위 관계자들은 ‘NO! 사드 왜관 배치’ ‘당장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옥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 한마디로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방부와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는 정부당국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550만 시도민을 대표해 한국 배치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경대책위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로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은 미 국방부 보고서에도 나와 있다”며 “사드 배치로 인해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힘겨루기 장이 돼 결국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전초기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험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전자파, 소음, 통제구역 설치 등 주민들의 재산과 환경, 생활과 건강 피해 등은 고스란히 지역민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경제 타격을 자초하며 지역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사드 배치는 백해무익하다”고 강조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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