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비를 지원 받아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왜관읍 왜관리 낙동강변에 방치된 왜관 비위생매립장 정비에 들어갔다. 군은 매립된 폐기물을 파내고 양질의 토사를 채우는 등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에 대해 칠곡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군이 비위생매립장에 묻힌 3만여t의 각종 폐기물을 굴착, 선별 또는 소각, 위탁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물질만 제거한 채 악취가 나고 침출수로 변색된 오염토사를 그대로 묻는 눈가림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 파문이 일고 있다.
모 환경단체 관계자는 “오염된 토사 전체를 파내고 다시 양질의 토사를 메워야 하는데도 비닐, 폐타이어 등 눈에 띄는 이물질만 제거한 채 다시 매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 단체들은 “오염된 토사가 그대로 묻힐 경우 오염된 토사의 침출수가 빗물이나 지하수를 통해 다시 낙동강으로 유입될 경우 낙동강 수질은 오염시킬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매립장 토양검사 결과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로 판정돼 다시 매립하고 있고 게다가 옹벽을 설치, 오염이나 침출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갈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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