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쓰레기매립장 정비공사 환경오염 부추겨
칠곡 쓰레기매립장 정비공사 환경오염 부추겨
  • 칠곡=신영길
  • 승인 2009.10.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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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국비 30억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는 쓰레기매립장 정비공사가 눈가림 공사라는 따가운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비를 지원 받아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왜관읍 왜관리 낙동강변에 방치된 왜관 비위생매립장 정비에 들어갔다. 군은 매립된 폐기물을 파내고 양질의 토사를 채우는 등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에 대해 칠곡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군이 비위생매립장에 묻힌 3만여t의 각종 폐기물을 굴착, 선별 또는 소각, 위탁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물질만 제거한 채 악취가 나고 침출수로 변색된 오염토사를 그대로 묻는 눈가림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 파문이 일고 있다.

모 환경단체 관계자는 “오염된 토사 전체를 파내고 다시 양질의 토사를 메워야 하는데도 비닐, 폐타이어 등 눈에 띄는 이물질만 제거한 채 다시 매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 단체들은 “오염된 토사가 그대로 묻힐 경우 오염된 토사의 침출수가 빗물이나 지하수를 통해 다시 낙동강으로 유입될 경우 낙동강 수질은 오염시킬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매립장 토양검사 결과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로 판정돼 다시 매립하고 있고 게다가 옹벽을 설치, 오염이나 침출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갈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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