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성 넘치는 신작과 일본 영화의 마니아적 특징을 보여주는 시리즈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개막작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하코네 지역의 역전마라톤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무모한 도전과 아름다운 열정을 담은 드라마다.
고교 야구선수들의 이야기 `스랙커즈’와 별 볼일 없는 중년 남성이 순수한 소녀를 지키려고 정열을 불사르는 `수호천사’, 은둔형 외톨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중년의 이야기 `강아지 마메시바’ 등도 상영된다.
또 `성을 쌓아라’, `동정방랑기’, `오토나리-사랑의 전주곡’, `열정’, `오사카 햄릿’, `굴거리 나무’ 등 10편의 신작이 선을 보인다.
시리즈 영화로는 `데스노트’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괴수 영화 `가메라’ 3부작과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청춘 영화 `기시와다 소년우연대’ 3부작이 마련됐다.
`가메라’는 `고질라’의 전통을 지키며 1990년대 후반 일본 사회의 실상을 반영한 사실적인 이야기로, 일본 괴수 영화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와다 소년우연대’는 간사이 지역의 기시와다를 배경으로 한 불량소년들의 이야기. 이즈츠 가즈유키, 미이케 다카시, 와타나베 다케시 감독이 같은 배경과 같은 인물로 다른 시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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