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수칙 숙지해 사고 예방하자
물놀이 안전수칙 숙지해 사고 예방하자
  • 승인 2016.07.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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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식 증명
최임식 대구서부소
방서 기동지휘단구
조구급주임
즐거운 물놀이의 계절 여름이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이를 피해 바다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민안전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사망 사고를 집계한 결과, 익사로 인하여 연평균 3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물놀이 안전수칙에 소홀하면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체크해야 한다. 평소 허혈성 심장질환, 고혈압 등의 순환기계 질환을 앓거나 간질과 같은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다면 물놀이 사고를 특히 조심하시길 당부한다.

또 음주는 익사의 위험한 요인이다. 음주 후에는 주의력·판단력이 흐려져 위험상황에 대한 반응력이 저하되고 혈관이 확장돼 체온이 낮아지지만 술에 취해 이를 금방 알아차리지 못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물속에 들어가기 전 꼭 준비운동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덥고 뜨거운 햇빛아래 있다가 물을 보면 바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몸은 아직 준비가 덜 됐을 수 있다. 충분한 워밍업으로 몸이 놀라지 않도록 해준다. 그리고 바다든 계곡이든 수영장이든 어디서든 물놀이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특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도 꼭 잊지 말자.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순으로 물을 적시고 입수하며, 들뜬 마음으로 급히 물에 들어가다보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피부가 당기거나 소름이 돋거나 입술이 파래질 때는 물밖으로 나와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휴식을 취한다.

신나는 물놀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면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햇살이 있는 물 밖으로 나와서 따듯하게 몸을 보호해 준다. 바닥이 일정치 않은 곳은 특히 위험한 곳이니 조심한다. 건강상태가 나쁠 때, 배가 고프거나 식사후에 바로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 배가 고프거나 식사를 마친직후 물에 들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물속에서는 무모한 행동을 삼가하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너무 과신하지 말자. 친구들끼리 물놀이 휴가를 갈 경우 물속에서 심한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물속에서의 무모한 장난은 사고위험이 높으니 적정선을 꼭 지켜주기를 당부한다.

일몰 후 입수, 장기간 수영, 호수나 강, 바다에서의 혼자 수영은 모두 금물이다. 혼자서 호수나 강에서 수영을 즐기기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났을 경우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변에 큰소리로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하게 구조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물속에 빠진 사람을 보고 놀라서 뛰어들 수 있겠지만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물에 빠져있는 사람은 사리분별이 어려워 잡히는 것은 필사적으로 끌어 당기기 때문이다.

튜브나 장대 등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해 안전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가만히 넋 놓고만 있으면 안된다. 밧줄이 달린 튜브를 던져준다든지 긴 장대를 이용해 물속에 빠진 사람을 구해줄 수 있다.

아울러 올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물놀이 장소 320곳에 소방공무원과 민간자원봉사자로 이뤄진 119시민수상구조대 8천700여명이 배치돼 있으며, 물놀이 피서객 인명구조 및 수변 안전을 위한 홍보, 안전계도, 생활안전 교육 등의 임무를 담당하면서 물놀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난사고 예방활동은 사고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기에,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안전사고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휴가철 신나는 물놀이 여행을 떠나기 전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해 올 해는 한 건의 불미스러운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여름휴가가 되시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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