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포항시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범시민 운동 출범식이 열렸다.
포항시 축구협회 및 국민생활체육 포항시 축구연합회(회장 김순견)의 마련, 이날 오후 7시 청솔밭 웨딩홀 5층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포항시 원로축구인, 포항시 축구협회 및 연합회 간부 및 회원, 각 축구클럽 간부 및 회원, 축구동호인, 지역 축구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범시민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내년 3월께 범시민 추진위원회 선포식을 갖기로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회 김순견 회장은 “포항은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구장으로는 스틸러스 구장이 있지만 그림의 떡이다”며 “포항에 몇 개의 축구장을 갖췄다고 하지만 포항과 비슷한 인구인 천안, 창원에 비하면 너무나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해 전국단위 축구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축구구장 문제로 유치에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면서 “52만 포항시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전국단위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정규규격의 축구장을 갖추는 일이 당면과제다”고 강조 했다.또한 “포항의 축구장 시설은 후진도시이며, 포항의 축구실력은 선진도시라며 포항시는 열악한 축구현실을 직시하고 `포항축구센터’건립에 능동적인 체육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인구 22여만 도시인 목포국제축구센터는 21만6천㎡의 부지에 총사업비 715억 원을 투자해 6면을 갖춘 센터가 지난 7월께 개장됐다. 54만의 인구의 천안은 18만6천686㎡ 부지에 1천275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5면(천연구장 2면, 인조구장 3면)의 시설을 갖춘 센터가 지난해 준공됐다. 51만의 창원은 15만6천293㎡ 부지에 975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에 개장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포항축구센터 건립에 필요한 200억 원 예산은 목포와 천안, 창원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며 “정규구장 1면 밖에 없는 포항에 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축구인을 비롯해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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