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끝’ 하반기 전망 암울
‘개소세 인하 끝’ 하반기 전망 암울
  • 김무진
  • 승인 2016.07.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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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경영硏 분석
전년 동기比 판매 8.7% 감소
업계 수출전선에도 빨간불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올 상반기 판매 호조를 보인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하반기에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옛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2016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개소세 인하 종료,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89만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93만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183만3천여대) 대비 0.5% 줄어든 182만4천여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동반 침체가 예상,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4천452만대로 전년 대비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상반기 성장률과 견줘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총 8천826만대로 전년 대비 2.4% 성장률에 그치며 증가율은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 시장을 이끈 유럽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하반기 0.7% 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시장 성장률도 하반기 1.2%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연간 최저 성장률인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다행히 내수가 성장해 주면서 버텨낼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수출 동반감소로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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