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숭고한 영혼 안중근
<기고> 숭고한 영혼 안중근
  • 승인 2009.10.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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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이 말은 우리 민족의 원수 이토히로부미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저격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응어리진 가슴을 시원하게 뚫리는 기쁨을 주고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세계만방에 우리 한민족의 기개를 널리 떨쳤던 바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영혼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 남긴 유언의 마지막 구절이다.

이 얼마나 대한독립을 생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구절인가!! 지난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향해 의거를 일으킨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그러나 과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 중 상당수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30살의 나이에 일본인으로 가장하여 머나먼 외국에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들어가 원수를 사살하는 일이 과연 그렇게 쉬운 일이었을까? 아마 말로는 다 못할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거사는 정말로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겠다는 위대한 정신이 없이는 결코 할 수 없었을 일이다.

요즘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여러 가지 다채로운 축제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과 내년 3월26일에 맞이하는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서도 민간과 정부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갈수록 순국선열들의 높고 소중한 정신을 기리는 마음이 점차 희박해 지고 오늘날, 우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시대를 이끌어 가는 위대한 정신은 아주 거창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계기행사들을 통해서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위대한 정신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비록 31살의 짧은 생애를 살다간 안중근 의사지만, 나라를 사랑했던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만은 이기심으로 가득한 오늘의 우리들에게 크나큰 감동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아무쪼록 뜻 깊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더 순국선열들의 위대한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래본다.

이상신 (대구제대군인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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