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당·청 일체” vs 비박 “수평 관계”
친박 “당·청 일체” vs 비박 “수평 관계”
  • 장원규
  • 승인 2016.08.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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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후보 TV토론회

계파갈등·정권재창출 등

백가쟁명 처방전 제시
/news/photo/first/201608/img_204284_1.jpg"손맞잡은새누리당당대표후보들/news/photo/first/201608/img_204284_1.jpg"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가 끝난 뒤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연합뉴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은 4일 방송 3사가 주관한 제4차 TV토론회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영 후보는 “이번 전대는 제발 계파싸움을 하지 않고 누가 당을 잘 화합해서 이끌어 갈 적임자인지를 뽑는 선거”라며 “하지만 요즘 다시 비박 단일화, 친박 교통정리 이런 이야기가 나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당·청 관계를 정례화하고 일체화 돼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고, 주호영 의원은 “당·청은 긴장과 협조가 배합된 수평이 돼야 한다. 서로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병국 후보는 “새누리당에는 친박이라는 계파 외에는 계파가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하란 것으로 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혁신 세력이 힘을 모으는 걸 비난하는 것은 혁신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친박 패권이 당권을 쥐고 나간다면 새누리당이 혁신됐다고 보겠느냐”며 “혁신이 우선이고 그 기반 위에 좋은 후보를 발굴해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는 “지금까지 친박의 행태는 도를 넘었다. 자중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며 “계파를 없애자면서도 뒤로 계파 도움을 받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이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매번 경선 때마다 공정 경선이 안된 것은 경선룰에 불확실 개념인 ‘등’등의 해석을 놓고 싸웠기 때문”이라며 “경선 시작전 예상 가능한 문제를 미리 정하면 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후보는 “현장에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회의를 밤낮으로 집중해서 하면 계파 싸움을 할 일이 없다”며 “이정현이 새누리당 조직을 모시게 되면 계파싸움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슈퍼스타 K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며 “우선 당내에서 5~6명 외부에서 5~6명을 모셔 내년 1월부터 3달 간 집중적으로 정책 토론을 하고 5월부터 여론조사를 해 한명씩 탈락 시킨 뒤 9월에 2명이 남으면 투표를 통해 확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선교 후보는 “강성 친박들, 당에 전횡을 보이고 공천에 관여한듯 한 분들만 2선으로 가면 계파 갈등은 청산된다”며 “당의 전면에서 뒤로 물러서 있지만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문호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청이 공동운명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정현 의원은 “수레 양바퀴 처럼 운명공동체, 책임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진정한 소통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당이 청와대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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