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브레멘음악대' 공연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음악대' 공연
  • 김덕룡
  • 승인 2009.10.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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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명작 동화 '브레멘 음악대'가 신나는 노래와 춤, 그리고 어린이들의 모습을 닮은 동물 친구들과 함께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됐다.

재미있는 음악과 귀엽고 재치 넘치는 캐릭터들이 함께 해 원작 동화보다 더 흥미진진할 가족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내달 6일, 7일 양일간 6회에 걸쳐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만날 수 있다.

원작에서는 늙었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다 팔려는 주인에게서 도망쳐 유랑 악사가 되기 위해 달아나는 당나귀가 브레멘시로 가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늙은 고양이와 개, 닭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가족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의 주인공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호기심이 많아 밖에 나오면 두리번거리느라 엄마의 빠른 걸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아이부터 너무
생각이 많아 조금은 느린 아이, 영웅이 되려는 꿈을 갖고 있는 조금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활발한 아이, 아무리 시끄럽다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하는 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
날 수 있는 어린이들이 모두 주인공인 셈이다.

한적한 시골마을 브레멘에서 음악대장이 단원들을 모집하는데, 호기심이 많아 늘 느리다고 구박받는 당나귀와 겁쟁이 개 도기, 평화를 사랑하는 고양이 캐티와 음치 암탉 러스티가 모이면서 이들의 때로는 시끌벅적하고 때로는 재치있고 용감한 여행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악기인 목소리가 만드는 멋진 음악 아카펠라와 민속악기와 변형된 클래식 악기들의 다양한 소리가 만들어 내는 음악은 어린이 관객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눈과 귀도 즐겁게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연출력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제작진 역시 '브레멘 음악대'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가수 유열이 제작자로 변신해 그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능과 열정을 쏟았다.

유열은 1996년 대한민국 동요대상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많은 어린이 프로그램과 음악회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코너를 통해 아동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연출가 한진섭 감독의 연출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뮤지컬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등을 연출하며 2005년 뮤지컬 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한진섭은 6살짜리 딸을 둔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아울러 가수 겸 방송인 이연경씨가 네 마리의 동물을 이끄는 음악대장으로 출연한다.

이연경은 20년 가까이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톰소여의 모험', '테크노 피노키오' 등 다수의 어린이 뮤지컬 흥행 대작에 출연해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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