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연출가전 부문 수상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은 젊은 연극인의 등용문으로, 니 애비의 볼레로를 비롯한 8개 작품이 경연작으로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연극 니 애비의 볼레로는 제2회 윤대성희곡상 수상작으로, 김세한 작가가 썼으며 안민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한국에 와 살고 있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인 아버지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하룻밤 동안 가족들과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코피노 아버지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으로 대변되는 차별과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 배우들의 열연과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