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투표 순조 진행..승패 예측불허
재보선투표 순조 진행..승패 예측불허
  • 승인 2009.10.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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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명운건 승부..막판까지 대혼전 양상
밤11시께 윤곽..세종시.4대강놓고 정국주도권 쟁탈
`10.28 재보선'이 28일 오전 6시부터 전국 5개 지역 29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강원 강릉,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경남 양산 등 국회의원 5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는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면서 하반기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5개 선거구 290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86만4천860명 가운데 1만6천995명이 투표를 마쳐 8.6%의 투표율을 보였고, 지금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강원 강릉 9.4%, 경남 양산 9.3%,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9.2%, 경기 수원 장안이 8.2%, 경기 안산 상록을 6.0% 순이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율을 30% 중반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 이후에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투표는 평일에 진행되는 데다 수원과 안산, 양산이 `베드타운'인 점을 감안할 때 퇴근시간 이후 `직장인 투표'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 폐지 등 하반기 국정 현안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9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과 맞물려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향후 국정 주도권을 장악하느냐 여부와 함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차기를 노리는 잠룡 (潛龍)들의 정치적 명운도 걸려있어 주목된다.

역대 재보선 결과, 여당의 `지역 발전론' 대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란 대립 구도 속에서 `여당 패배.야당 승리'라는 공식을 낳았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선에서 이 같은 징크스가 재연될지, 아니면 깨질지 여부도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여야는 `지역 일꾼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화두로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주력했으나 강원 강릉을 제외하고는 막판까지 `안갯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 모두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등 수도권 2곳의 결과가 전반적인 재보선 승패를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재보선과 관련, "국민은 한 목소리로 서민경제를 살리고 정치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다"면서 "한나라당은 국민의 소망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투표하면 반드시 달라지고 바뀔 수 있으며, 투표로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있는 시민으로 꼭 투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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