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경상흑자 322억弗…사상 최대
1~9월 경상흑자 322억弗…사상 최대
  • 승인 2009.10.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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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본수지 72.4억弗 순유입…사상 2번째
한은 "경상흑자 400억弗 돌파할지도"
9월 경상수지가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간 누적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322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도 9월에 사상 2번째로 많은 72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누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9년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2억9천만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22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월중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6억5천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상흑자 규모는 지난 6월 54억3천만달러에서 7월 43억6천만달러, 8월 19억1천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상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수출 효자품목인 승용차와 반도체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승용차와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월의 33억3천만달러에서 54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입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며 수출 감소세는 8월의 17.7%에서 7.9%로, 수입 감소세는 32.0%에서 23.9%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17억9천만달러에서 16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운수수지 흑자 규모가 화물운임 수입 증가로 전월보다 늘어난 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7억3천만달러에서 5억2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기타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된 1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감소로 흑자규모가 5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4천만달러 줄었다.

경상이전수지는 해외송금 수입 증가로 송금수지가 다소 개선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2억2천만달러에서 1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72억4천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내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월(54억6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는 2004년 11월 76억7천만달러 이후 사상 2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1~9월중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는 234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수지 순유입 규모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의 40억6천만달러에서 79억2천만달러로 대폭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치인 7월의 79억4천만달러에 육박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는 47억달러로 전월보다 9억2천만달러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1억1천만달러로 2억3천만달러로 확대됐으며 기타투자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배분 축소와 금융기관의 매입외환 증가 등으로 전월의 21억8천만달러 순유입에서 1억4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은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이달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수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상흑자 규모가 3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1~10월 경상 흑자는 35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상수지는 300억달러대 후반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 4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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