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대구산업정보대 아동미술과 정경희씨
<와이드인터뷰> 대구산업정보대 아동미술과 정경희씨
  • 승인 2009.0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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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전통미 보여주기 위해 최선"
'친환경 현대미술대전' 이어 '신조형 미술대전' 대상 수상

13년 만에 이룬 꿈.

대구산업정보대 아동미술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정경희(39)씨는 지난달 30일 한국교육미술협회·학회가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 ‘아동미술 부문’에서 ‘우리 것은 좋은 것“이라는 주제작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산업정보대 아동미술과 2학년에 재학중인 정경희씨가 제23회 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에서 대상 수상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산업정보대학 제공
이번 정씨의 대상 수상 쾌거는 지난해 11월 펼쳐진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 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에 이어 불과 2개월여 만에 따낸 상이여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출품작에서 정씨는 ’자수문양기법‘을 사용했다.

이 기법은 최대한의 입체감과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2주 간격으로 그늘에 말리고, 그 위에 덧칠을 4~5차례나 반복해야 함으로 시간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작업과정이다.

이보다 앞서 정씨는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현대미술대회 때는 아동미술부문에 ‘신데렐라’ 라는 작품으로 출전해 대상으로 대한민국 예술총연합회 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이번이 재학생으로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꼭 수상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준비에만 무려 6개월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며 “작품제출 2개월을 남겨 놓고부터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밤10시까지 남아 쉴틈 없이 작업에 매달렸고, 집에 돌아가서도 밤새우기가 일쑤였다”고 힘든 과정을 털어놨다.

07학번의 늦깍기 대학생이 된 정씨는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우먼토피아챠밍스쿨 텔레마케터로 입사해 2년 동안 주임으로 일 해오다가 결혼을 앞두고 그만 두었다.

1994년에 결혼한 그는 신혼보금자리를 현재 대구산업정보대학 근처인 만촌동에 자리 잡고 자녀 1남 1녀를 낳아 키우며 살다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며 대학진학의 꿈을 키워왔다.

그 꿈을 13년 만에 이제야 일 꿔낸 것이다.

공부벌레란 별명에 어울리게 그는 2번이나 학과 수석을 차지했으며, 2007년 7월 성산전국미술대전 일러스트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08년 1월에는 신조형미술대전서 특별상과 특선에 입선했다.

또 그해 4월에 열린 대한민국 새하얀미술대전서 특선수상 등 각종 전국미술대회에 30점을 출품해 9번이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뿐만 아니다. 그는 2년 만에 미술실기교사 자격증, 미술교육자격증, 보육교사 2급자격증, 아동미술치료사 2급자격증 등을 땄으며 아뜰리에리스타 연수과정, 창조미술학원 만들기 교사 6개월 실습, 부모교육 6개월 과정 수료증을 갖고 있다.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지금 그는 아동미술과 동문회를 결성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래서 2월중 결성을 목표로 부산하게 앞장서서 움직이고 있다.

졸업 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론적인 배움을 밑바탕으로 미술전문 어린이집에 취업을 해서 2~3년 동안 실무경력을 쌓은 뒤 전공을 살려 대학에 편입학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요즘 서양 작품들이 무조건 좋은 줄만 아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미를 보여주기 위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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