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로 이어지는 7박8일의 순방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18일 박 대통령이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8~9일 라오스를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박 대통령이 내달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가운데 박 대통령이 G20 계기에 개최국 정상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적 해법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금년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포용적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