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수돗물 오늘도 이상무
우리지역 수돗물 오늘도 이상무
  • 승인 2016.08.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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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이재선
K-water 고령권관리단장
올 여름, 낙동강은 뜨겁다. 무더위로 뜨겁기도 하지만,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현상으로 더욱 뜨겁다. 녹조현상에 대한 원인 분석은 여러 가지로 나뉘지만, 주로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인한 남조류 현상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낙동강을 뒤덮은 녹조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 ‘녹조라떼’를 취재하며 작년과 비교해 얼마나 빨리 발생했고, 그것이 얼마나 심한 지에 대해 앞다투어 보도한다. 이런 녹조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는 결국 한가지로 귀결된다. ‘우리가 먹는 물은 안전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자 여러분들이 마시고 있는 물은 100% 깨끗하다. K-water는 현재 취수장에서 조류차단막과 수류분사장치로 조류알갱이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수장에서는 분말활성탄, 오존처리 등의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통과시켜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있다.

특히 K-water 고령권관리단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의 모든 정수장들은 이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운영 중이며,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물질은 단 한 차례도 검출된 적이 없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위험하기는커녕 오히려 매우 우수하다. 최첨단 SWM 기법을 도입해 수량, 수압, 수질, 누수 감지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작년 4월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당시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시스템 도입을 희망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 UN 수자원개발보고서에서 발표한 전세계 수질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돗물 관리 기준 역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검사항목보다 100여 개 더 많은 25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거친다. 이는 미국(137개)과 일본(126개)보다도 더 깐깐한 수준이다.

이런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수돗물 음용률은 아직 아쉬운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수돗물 음용률은 50%를 상회하지만, 한국의 경연합우엔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고령군을 비롯한 경북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낮은 음용률의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각 가정의 수도관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것이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K-water 고령권관리단은 각 가정의 수도관 상태를 점검해주는 ‘워터코디’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또 다산면 금류 강남 1차 아파트에 음수대를 설치하고 전광판을 통해 수질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수돗물 음용의 안정성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은 K-water가 올해 3월 론칭한 병입 수돗물 브랜드 ‘미미르’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미르는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주 생명문화축제 등에 대규모로 지원되어 많은 축제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돗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양댐에서 취수한 이 미미르가 맛있다고 호평 받았듯,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나오는 수돗물 또한 우수하지 않을 리가 없다.

또 수돗물을 마시면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수 있다. 생수는 지하수 고갈을 일으키고 수돗물의 700배가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이에 비해 수돗물은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기여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수돗물 2L당 탄소 발생량은 0.338gCO수준으로 생수의 1/700 수준이다.

다음과 같이 우리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자, 이제 수돗물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들이시고 오늘 하루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셔보시는게 어떨는지. 맛과 건강함, 그리고 경제성까지 1석3조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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