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설움 딛고 '금빛 물살'
비인기 설움 딛고 '금빛 물살'
  • 김덕룡
  • 승인 2009.10.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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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전국체전서 쾌거
정상권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유난히 전국체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이하 대구 조정·감독 최경욱)이 4년만에 금빛 물살을 갈랐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은 지난 23일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탄금호 조정경기장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조정경기 남자일반부 무타포어(임원혁, 김달호, 임규삼, 박종대) 결승에 진출, 6분21초5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무타포어는 길이 12m, 무게 50㎏의 콕스(키잡이)가 없는 경기정에 4명이 탄 채 2천m 구간의 물살을 가르는 순위를 매기는 경기다.

또 남자일반부 무타페어에 출전한 임원혁, 임규삼 선수도 역주를 펼쳐 7분14초0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993년 대구시 체육발전을 위해 설립된 대구시 상수도본부 조정팀은 대구의 젖줄인 낙동강 다사읍 매곡취수장에서 상수원 보호 활동을 겸하면서 7명의 선수가 매일 6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해 왔다.

이번 대구 조정팀의 쾌거는 권대용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비인기 종목이라는 서러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권대용 본부장과 하지영 경영부장 등은 조정 경기가 열린 탄금호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번 전국체전 출전에 앞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은 대통령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것을 비롯해 제35회 장보고기대회에 출전한 4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등 최강의 전
력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이번 체전에선 반드시 금메달의 한(恨)을 풀겠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남달랐다.

지난 2003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경욱 감독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올해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상당히 좋은 팀워크를 보이고 있다"면서 "물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금메달로 이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최 감독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 감독은 "내년 시즌의 경우 올해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타 지역의 새로운 팀으로 옮겨갈 공산이 커 전력누수가 불가피해졌다"면서"새로운 선수선발과 함께 내달 중숨까지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경욱 감독은 "4년만의 전국체전 금메달은 상수도사업본부를 비롯한 대구시체육회 등의 적극적으로 성원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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